신앙칼럼

column

추수감사절과 청교도 전통

작성자
Pastor Ha
작성일
2016-11-16 20:17
조회
1356
추수감사절과 청교도 정신

미국 최대의 명절일 뿐만 아니라 교회의 가장 큰 절기인 추수감사절이 다가옵니다. 이 날이 되면 자연스레 감사한 제목을 생각하고 나누게 됩니다. 이번 추수감사절을 맞아 가장 감사하고 축하할 사람들이 있다면 트럼프를 지지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트럼프의 당선이 감사한 일인가요 아니면 불만스러운 일인가요?

트럼프가 당선된 배경에는 백인중산층과 복음주의 (개신교)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8년간 민주당 정책에 실망한 사람들이 대거 공화당으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으로 공화당을 지지한 미국 교회들은 이번 트럼프의 당선에 대해 유독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는 분위기입니다. 왜냐하면 트럼프의 당선은 거의 기적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트럼프의 당선을 예상한 사람은 극소수였습니다. 그래서 언론들은 일제히 ‘충격’이라고 대서특필 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충격의 쓰나미가 전세계를 덮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정말 트럼프의 당선이 하나님의 뜻일까요? 물론 역사의 주인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트럼프가 당선되던 힐러리가 당선되던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당선이 마냥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단언할 수 없는 이유는 지금 미국이 심각한 양극단 이데올로기에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를 혐오하는 세력들이 이렇게 많을지 몰랐습니다. 전국적으로 반트럼프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트럼프의 당선에 힘입어 백인우월주의자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White America!’ 라고 외치면서 미국의 극우세력을 결집하고 있습니다. 지금 미국의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트럼프가 앞으로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미국의 미래가 결정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미래 또한 하나님의 뜻 안에 있기에 하나님께 기도하며 의지할 뿐입니다.

우리는 트럼프의 당선이 감사제목이냐 불만제목이냐를 떠나서 이 나라를 세운 청교도의 정신이 다시 회복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들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걸고 대서양을 건너왔습니다.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온 104명중 무려 절반 정도가 정착과정에서 죽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제일 먼저 교회를 세우고 농사를 지으며 첫 추수감사절을 드렸습니다. 항상 하나님께 감사를 먼저 드리고, 그리고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이 이 나라의 기초를 놓은 것입니다.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미국이 교회를 중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서로 사랑하는 나라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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